정동영 통일 "한미연합훈련 조정, NSC에서 논의…정부 내 협의 계속"

"통일부 입장 설명…아직 결과 발표할 시점은 아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모습 2025.7.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 조정 문제가 논의됐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뉴스1과 만나 "전날 NSC 실무조정회의에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참석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이야기했다"면서 "각 부처가 관련 협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정부 내에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의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훈련의 일정을 축소하거나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실기동 훈련의 수위 조절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통일부 장관뿐 아니라 국방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전날 "한미연합연습은 (양국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상호 협의 하에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변경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미는 내달 중순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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