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김정은 APEC 초청 위해 분위기 조성할 것"
"경사스러운 일…환경 조성 위해 지금부터 속도 낼 것"
- 최소망 기자, 김예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김예슬 홍유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초청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APEC에 김 총비서를 옵서버로 초청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만일 그런 국면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라면서 "APEC이 앞으로 약 4개월 뒤인데,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속도를 내겠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총비서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김 총비서의 APEC 방문) 가능성이 극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서 "APEC이 한반도 평화의 테이블이 된다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이고 그 의미가 빛나겠느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김 총비서를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모두 초청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 후보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PEC을 기점으로 새로운 평화 질서를 만들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APEC에 참여하는 정상들도 분단국가 한국에 와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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