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미 연합훈련 연기, 정부 내 논의 필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홍유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2018년 '한반도에 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미 군사연습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하겠다고 밝히면서 물꼬를 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통해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정부 내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2019년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의 결렬 후 6월 30일 판문점 한미일 정상회동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못했다"라며 "이것이 북미관계·남북관계의 동결과 연관이 있다"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투입된 한미일 공중연합훈련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는 주되는 위험 요소"라고 비난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