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남측 출입구 인근 건물 해체…무단 가동 동향 지속"
VOA 보도…"1월엔 포착됐던 건물 한 달 만에 사라져"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출입구 인근에 있던 건물을 최근 해체했다고 6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24일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출입시설 남쪽에 있던 가로 25m, 세로 8m 크기의 건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건물 바로 옆에 있던 건물도 지난해 중순 해체돼 현재 이 일대는 공터로 변한 모습이다.
이곳은 한국 파주로 이어지는 개성공단의 남측 출입구와 약 70m 떨어진 곳으로, 과거 남측을 오가는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는 장소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 건물들을 해체한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지만,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북한의 무단 가동 추정 움직임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엔 개성공단 내 도로 약 21곳의 횡단보도를 새로 도색했고, 수풀이 우거진 공터 여러 곳에서는 정지 작업을 한 흔적이 포착됐다.
또 개성시로 향하는 기존 출입구를 철거한 후 새로운 형태로 재건했고, 출입시설 외곽 지역과 공단 내 부지에 건물을 신축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앞서 이 같은 변화가 북한의 지방 경제 활성화 방안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곳에 새 공장을 짓는 대신 개성공단 내 공장을 보수해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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