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높아지는 평양 '스카이라인'…북한 '초고층' 아파트 선전전
월간지 '조선', 평양의 초고층 살림집들 소개
53→70→80층…스카이라인 바꾼 김정은 '건설 사랑'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기간 점점 높아지는 평양의 '스카이라인'의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대외용 월간지 '조선' 7월호는 '평양의 초고층 살림집들' 제목으로 평양의 초고층 건물 사진 3장을 나란히 게재했다.
첫 번째 건물은 2015년 완공된 미래과학자거리의 53층 살림집(주택)이고, 두 번째는 2017년 완공된 려명거리의 70층 살림집, 마지막은 올해 4월 완공된 송화거리 80층 살림집 건물이다.
세 건물 모두 김 총비서 집권 이후 평양시에 새로 조성된 거리의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체는 마치 건물의 높이가 평양의 발전 정도를 나타낸다는 듯 점차 높아지는 평양의 초고층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사진을 시간순으로 배치했다.
매체는 건물의 형태에 대해서도 자랑을 이어갔다. 미래과학자거리 53층 살림집에 대해서는 "원자핵의 둘레를 도는 전자의 자리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미와 조형미를 갖춰 눈길을 모으고 있다"라고 묘사했다.
려명거리의 70층 건물은 55층 살림집과 저층이 연결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체는 "기단층에는 거리의 상업봉사시설들을 대표하는 종합상업구가 있다"라고 자랑했다.
두 거리의 살림집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들과 과학자들이 입주해 있다. 김 총비서는 이 살림집을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이를 '애민주의'의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송화거리는 평양시에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한다는 계획의 첫해 성과물로 지난 4월 평양 외곽에 새로 조성됐다.
이곳의 80층 살림집은 현재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매체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멀리서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람찬 모습으로 사람들을 현란하게 한다"면서 "위에서 볼 때는 활짝 피어난 하나의 꽃송이" 같다고 선전했다.
80층 건물의 세대 수는 근 900세대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층당 11세대 정도로 꾸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건평은 16만여㎡(4만8400평)로, 12만여㎡(3만6300평)인 려명거리 70층 살림집보다 더 넓게 지어졌다.
건설 사업은 눈으로 직접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최고지도자의 치적 선전 도구로 자주 활용돼 왔다. 김 총비서는 특히 집권 이후 평양에 대규모 거리를 조성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그 결과 평양의 스카이라인도 상당히 바뀐 모습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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