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북한, 22년 만의 은메달 쾌거에 신속 보도

전날 밤 피겨 페어 경기, 사진도 없이 바로 보도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선수.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수확한 소식을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우리나라의 렴대옥, 한금철 선수들이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9차 겨울철아시아경기대회 빙상휘거(피겨) 쌍경기(페어)에서 2위를 하고 은메달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렴대옥·한금철 조는 전날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최종 총점 168.88점으로 우즈베키스탄(176.4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은 지난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이후 22년 만이다.

북한은 또 지난 11일부터 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년 아시아컵 보총 및 권총사격 경기대회에서 허은성, 김현숙 선수가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도 이날 전했다.

국제대회 성과를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해 온 북한은 앞으로 이번 대회 성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제 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피겨 페어의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의 로영명 등 3명의 선수단만 파견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