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식 교향악' 강조…"3관 편성 관현악단 올해 50주년"
"다 우리식으로 꾸려야" 김정일 지시로 1970년 1월 조직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주체 교향악'의 상징인 3관 편성 관현악단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3관 편성 관현악단 조직 50돌 기념 국립교향악단 음악회가 26일 모란봉극장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문화예술 부문 일꾼들과 창작가, 예술인들, 예술교육기관 교원, 학생들, 시 안의 근로자들이 음악회를 관람하였다"면서 "공연 무대에는 협주곡, 관현악, 현악합주 등이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는 3관 편성 관현악단을 꾸려주시고 조선의 넋과 정서가 흐르는 우리식 교향악 발전의 새로운 장을 펼쳐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한 회억으로 관람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식 교향악의 장중한 울림과 심원한 정서적 감화력으로 장내를 격동시킨 음악회는 관람자들에게 원대한 포부와 희망을 안고 신심 드높이 전진하는 사회주의 내 조국의 기상과 숨결을 뜨겁게 안겨주었다"라고 전했다.
3관 편성 관현악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1970년 1월 26일 조직됐으며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포함된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이날 '만대에 길이 빛날 주체음악 예술의 고귀한 재보'라는 제목의 별도의 기사에서 3관 편성 관현악단의 역사를 짚기도 했다.
신문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교향악은 사대와 교조에 오염되어 인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극장 무대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형편에 놓여있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교향악을 우리식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우리는 우리 민족과 인민의 정서와 기호에 맞는 예술을 창조하기 위하여 민족관현악단이나 합창단, 양악관현악단을 다 우리 식으로 꾸려야 한다고, 다른 나라에서는 3관 편성을 110명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어도 120명 정도로 할 데 대하여 밝혀주셨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의 교향악은 강위력한 무기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 행로를 따라 줄기차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교향악을 우리 인민이 즐겨 부르는 민요와 인민 대중에게 널리 보급된 명곡을 편곡하는 원칙에서 발전시키며 양악기를 조선 음악에 복종시키고 민족악기와 양악기를 배합하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주체적인 교향악 건설 사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어가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영도하시는 속에서도 국립교향악단 창작가, 예술인들의 창작 창조 활동에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시며 고귀한 지침도 마련해주신 은정을 베풀어 주신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애국 유산인 주체 교향악, 3관 편성 관현악단은 영원한 태양의 빛발 아래 앞으로도 시대의 진군가, 투쟁의 진군가를 높이 울리며 승리와 영광의 전통을 더욱 눈부신 발전의 역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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