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눈이 왔다고?” 따뜻한 울산에 눈...시민들 ‘반색’

남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오전 울산시 중구 병영삼일아파트 인근 도로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여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울산은 따뜻한 남쪽지역에 위치한 탓에 1년 중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이다. © News1 변의현 기자

'뭐? 정말 울산에 눈이 왔다고?'

눈 귀한 울산에 밤사이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다.

갑작스레 내린 눈에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출근길 혼잡을 빚었지만 울산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그것도 그럴 것이 따뜻한 남쪽지역에 위치한 탓에 올해 울산은 제대로 된 눈 한번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자신의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눈 사진을 찍어 올리며 진귀한 모습을 본 기쁨을 전했다.

남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오전 울산시 중구 병영삼일아파트 인근에서 한 고등학생이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울산은 따뜻한 남쪽지역에 위치한 탓에 1년 중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이다. © News1 변의현 기자

김정화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에도 밤새 흰눈이 소복소복. 하얀 세상을 보니 기분이~~~♬♪♩~~~**"란 글을 눈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시민들은 출근대란을 빚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박기석는 "출근길이 걱정이네요. 그래도 소년처럼 기뻐해야지^^"라고, 허달호씨는 "눈 때문에 오히려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고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울산지역은 오전 4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밤사이 5㎝ 가량의 눈이 내려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현재 울산시와 5개 구·군 공무원 등 2200여 명이 동원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대는 오후까지 총 5㎝ 정도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bluewate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