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건 지원금 아닌 일자리" 울산 4개대 총학, 에너지자원공사 유치 촉구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통합해 출범하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촉구했다.

김진수 울산대·이세명 울산과학대·차민주 춘해보건대 총학생회장과 정환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인구수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과 산업 연계성을 기준으로 에너지자원공사의 입지를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떠나는 것은 울산을 떠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고 싶어도 이곳에서 꿈을 펼칠 기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울산이 갖추고 있는 산업과 역량을 국가가 제대로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울산항과 석유·가스 저장시설, 수소 생산·배관망이 구축된 울산에는 한국석유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동서발전 등 1차 이전 공공기관이 모여 있다"며 "여기에 에너지자원공사가 더해진다면 에너지와 관련된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원금이 아니라 일할 자리"라며 "대학에서 청년을 길러내면서 정작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는 우리 세대가 이 도시에서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울산이 청년들에게 공부하는 도시를 넘어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