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걸 울주군수 "출산율 2.0 시대…아이 1명당 2000만원 출산지원금"

[인터뷰] "중단 없는 행정, 민선 8기 사업 결실에 총력"
민생안정지원금 내년 예산 우선반영…골목경제 활력 기대

[인터뷰] 이순걸 울주군수.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물가 상승으로 군민들께서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큰 만큼 내년도 예산에 민생안정지원금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와 골목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중단 없는 행정'을 내걸고 재선에 성공한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뉴스1과의 추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군수는 민선 9기 4대 목표 아래 12개 분야 126개 공약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다. 역점사업으로는 민생안정지원금과 함께 고등학생 천원의 아침밥, 출산축하금, 청년 창업 성장펀드를 꼽았다.

대표 사업으로는 지난 6월 지방선거 1호 공약이자 민선 8기 때부터 이어온 울주군립병원을 들었다. 지난 4일 진료를 시작한 울주병원에 대해 남부권 주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 성과가 군민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두 번째 임기로 민선 9기 군정을 시작했다. 민선 8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민선 8기 울주군은 그동안 울주군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민선 9기에서는 중단 없는 행정을 통해 앞서 민선 8기에서 추진한 사업들이 군민의 삶에 행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대표적인 사업을 꼽자면 제가 민선 8기 울주군수 취임 당시 1호 공약으로 약속드린 울주군립병원 설립 사업이다. 지난 9월 4일 울주병원이 진료를 개시하면서 울주 남부권 주민들이 많이 환영해주시고 반겨주시는 상황이다. 앞으로 울주병원뿐만 아니라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 성과가 군민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민선 9기 임기 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사업과 구상은.

▶민선 9기 울주군은 생활체육·문화관광, 교육·생활복지, 소상공인·청년과 신산업, 교통·주거·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4대 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12개 분야 126개 공약사업을 펼칠 것이다. 특히 군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역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먼저 '고등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한다.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학부모의 부담도 덜어드리는 사업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성과를 면밀히 살펴 울주군 관내 고등학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두 번째는 '아이 한 명당 2000만 원의 출산축하금 지원'이다. 지난해 울주군의 합계출산율은 1.10명으로,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출산율 2.0 시대'를 목표로, 내년부터 태어나는 아이에게 5년에 걸쳐 2000만 원을 지원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세 번째는 '청년 창업 성장펀드 조성'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청년기업과 미래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단순히 청년의 유출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울주로 모여드는 환경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민생안정지원금'이다. 물가 상승으로 군민들께서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큰 만큼 내년도 예산에 민생안정지원금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와 골목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두서면 내와리 불법 성토 사태와 관련해 행정대집행이 예고돼 있다. 구체적인 대집행 일정과 원상복구(토양 정화) 예산 협의 상황, 2차 주민 피해 예방 대책은 수립돼 있나.

▶먼저 불법 성토 문제로 큰 불편과 심려를 겪고 계신 두서면 내와리 지역 주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행정대집행을 철저하고 확실하게 이행하려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므로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예산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협의했고, 울주군은 전체 예산의 절반인 55억 원을 제2회 추경에 편성했다. 앞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체 없이 행정대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토양 오염 정화에 필요한 예산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성토로 인한 지하수와 주변 수질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주민 생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제적 예방 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성토지 주변 관정을 대상으로 매주 수질검사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감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용수를 제공하고자 비상 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 중이다. 필요시 정화 장치 지원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울주군은 도심 지역과 농촌·산간 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하는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구상은.

▶울주군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지역마다 필요로 하는 정책과 예산 수요도 매우 다양하다. 도시지역은 주차난 해소, 문화·체육시설을 원하고, 농촌지역은 상수도·도시가스, 교통, 의료 공백 해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군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재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군민의 안전과 복지, 생활SOC 같은 기본적인 행정수요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주민참여예산제와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투자 효과와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의 모든 지역이 권역별로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과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재정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시운전 중인 새울원전 3호기가 최근 두 차례 정지한 바 있다. 원전 소재지 기초단체장으로서 주민 불안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주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불안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원전 소재지의 군수로서 무엇보다 주민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새울본부가 정지 원인과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와 후속조치가 주민 눈높이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이행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또 원전 운영기관과 규제기관에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주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아울러 방사능방재체계와 주민보호훈련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