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민선 9기 첫 추경안 37억 감액 수정 가결…정례회 폐회

시 교육청 추경안은 161억 8800만 원 삭감
국힘 시의원들, 김상욱 시장 겨냥 '소통 부재' 질타

이영해 의장(가운데)이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는 16일 김상욱 울산시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17일간의 의사일정을 종료했다.

울산시의회는 16일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울산시가 제출한 1264억 4642만 원 규모의 3회 추경안에서 36억 7982만 원을 삭감해 수정 가결했다.

특히 김 시장의 1호 결재 사업인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은 상담관리시스템 기능개선비 2200만 원을 제외한 1억 42만 원이 삭감됐다.

시교육청이 제출한 378억 3500만 원 규모의 추경안에선 161억 8800만 원이 감액됐다.

조용식 교육감의 1호 결재 사업인 '신뢰회복 사업' 예산은 총 21억 7900만 원 중 19억 6320만 원이 잘려나갔고,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부지매입비 127억 45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날 본회의에선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상욱 시장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추경 심사 과정에서 주요 예산 삭감을 두고 맞불 기자회견을 열며 장외 신경전을 벌여왔다.

공진혁 의원이 16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공진혁 의원은 이날 시 추경안이 확정된 직후 신상 발언을 요청해 김 시장을 향해 "의원의 발언에 이견이 있다면 유튜브에서 시민들에게 호소하기 전에 의회에서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라"고 직격했다.

김 시장이 의회와의 직접 대화 없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의 유튜브 영상들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영해 의장도 "최근 주요 시장 현안이 의회에 사전에 보고되지 않고 언론이나 유튜브를 통해 먼저 알려진 일이 반복됐다"며 "주요 정책 수립 시 의회와의 사전 소통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상욱 시장은 "주요 시책 추진 시 각 실국에서 해당 분야 시의원들에게 사전 의견 수렴해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의원들이 정책 제안 및 지역구 필요 사업을 편리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시 정부의 정무 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오는 11월 2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 울산시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