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예결특위, 교육청 추경 161억 8800만원 '칼질'

학생안전체험교육원 부지매입비 전액 삭감…장기 표류 전망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5일 제3회 울산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울산시교육청이 요구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378억 3500만 원 가운데 161억 8800만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삭감 항목은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부지매입비 127억 4500만원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중구 혁신도시 부지에 총사업비 650억원을 투입해 재난·교통·생활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월 일부 부지를 매입하고, 같은 해 말 프로그램까지 개발했으나 현재 설계 단계에서 사업 진척이 없다.

최근 교육 환경이 변화하면서 외부 시설보다 학교 방문 교육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울산안전체험관 등 유사 시설도 생겨 사업의 시급성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의회에서 부지 매입비까지 삭감되면서 사업은 당분간 표류할 전망이다.

이날 신뢰회복 사업 총 21억 7900만원 중 홍보물 제작 및 소통지원 19억 6300만 원, 디지털교육운영(융합형선진교실조성) 8억 6500만 원 등도 삭감됐다.

다만 교육위에서 삭감된 교육연수원 LED디스플레이설치 6억 3600만 원, 교육공동체네트워크운영 562만 원, 쑥쑥건강버스운영 400만 원은 다시 복원됐다.

박용걸 예결특위 위원장은 "한정된 교육 예산을 아이들이 있는 현장에 얼마나 적기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에 방점을 뒀다"며 "시급성이 떨어지는 예산은 삭감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긴급한 현안 사업부터 예산이 투입되도록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결특위에서 확정된 제3회 울산시교육청 추경안 등은 16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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