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기본급 10만5천원 인상안 제시에 노조 거부…2일 부분 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7일 울산 사업장 안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7일 울산 사업장 안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2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1일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열린 18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10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200%+1000만 원,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1차 제시안을 냈다. 노사가 교섭을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의 첫 제시안이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회사의 제시안을 반려했다.

이에 노조는 2일 집행 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이후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올해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첫 파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파업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제시안을 마련했으나 잠정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