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00억 원 규모 '미래성장 펀드' 출범

1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1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500억 원 규모의 '울산 미래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1일 오후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펀드 결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결성식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금융권, 선도기업,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울산벤처투자 포럼과 유망기업 투자설명회(IR)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펀드는 시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성장펀드 공모에서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최종 선정된 5개 지역에 포함되면서 추진됐다. 울산시가 주도해 조성한 첫 지역 모(母)펀드다.

모펀드는 정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마중물로 HD현대중공업,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려아연이 출자기관으로 참여해 총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시는 지역 대표기업과 금융기관, 연구·교육기관이 함께 출자해 울산의 산업 생태계가 스스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조 원 이상 조성하기로 한 지역 벤처모펀드로, 올해는 울산을 포함한 5개 지역에 4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달 20일 10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전북이 1호다.

시는 이 모펀드를 기반으로 630억 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초기 창업기업 △창업도시 조성 연계 혁신기술 △조선·자동차·이차전지·에너지·정밀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에 단계별로 투자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를 통해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연내 투자 집행에 나서고, 민간 자본의 추가 유입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김상욱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울산이 창업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의 완성이자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며 "500억 원 모펀드가 마중물이 돼 지역 소상공인부터 주력산업 기업까지 두루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