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에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파업 멈추고 교섭 재개
노조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등 요구
사측 기본급 8만 9000원·성과급 등 제시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41일 만에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16차 본교섭에 들어갔다. 노사가 본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이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이날 예정했던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했다. 노조는 앞서 본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파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교섭은 지난 14일 대표이사가 노조 지부를 직접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본교섭 직전까지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특히 상여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 별도 요구안을 둘러싼 노사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교섭이 끝난 뒤 제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노조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2시간, 20~22일과 29~31일에는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달 들어서는 12·13일 4시간, 14일 6시간으로 파업 수위를 높였다.
지난달까지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4만 2000여 대로 집계됐다. 매출 손실은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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