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41일 만에 다음주 본교섭 재개…노조 18일 파업 유보

14일 6시간 부분파업은 예정대로 진행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6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18일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을 재개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4일 "오늘 오후 2시 30분 대표이사가 지부를 방문해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며 "18일 오후 2시 16차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18일 예고했던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은 유보하고 정상 근무한다. 노조는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파업은 유보한다는 방침을 파업 격상 때마다 유지해 왔다.

노사가 본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이다.

다만 이날 예정한 6시간 부분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1직(오전 출근조)은 오전 8시 50분부터, 2직(오후 출근조)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각각 6시간 작업을 멈췄다.

상시주간조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파업했다. 양 교대조를 합쳐 하루 최대 12시간 생산라인이 멈춘다, 12·13일 근무조별 4시간씩 파업한 데 이어 사흘째 부분파업이다.

노조는 교섭 이후 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는지에 따라 파업 지속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 9000원,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했으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업계는 지난달 세 차례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4만 2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매출 손실 규모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