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단행…"지연·학연 배제 능력 중심"

34명 승진, 3급 3명·4급 11명·5급 20명
감사관 등 개방형 직위는 9월 임용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민선 9기 첫 5급 이상 정기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34명(3급 3명·4급 11명·5급 20명), 전보 115명, 파견·인사교류 22명 등 171명이다. 발령은 조직개편 시행일에 맞춰 13일 자로 이뤄진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어 "이번 인사에는 민선 9기 핵심 메시지인 '시민 중심 행정' 실용주의 철학을 반영하고자 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시정,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하는 조직으로의 재편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지연, 학연 등을 배제하고 오직 업무 능력과 청렴성, 시민에 대한 봉사 자세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민선 8기 핵심 보직자도 능력과 성과가 탁월하다면 공정하게 기용하는 통합·포용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3급 승진자는 3명이다. 송연주 기업현장지원과장이 신설되는 분권인구정책국장으로 발탁됐다.

시는 송 신임 국장이 에쓰오일(S-OIL) 샤힌프로젝트와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삼성SDI 배터리 공장 등 대형 투자 지원을 뒷받침해 온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연용 녹지공원과장은 공석이던 녹지정원국장에 임용됐다. 도시바람길숲 조성과 대형 산불 현장 대응을 이끈 점을 인정 받아 2028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등 녹지 분야 현안을 맡게 됐다.

오세국 건축정책과장은 종합건설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3급 이상 전보에서는 4년 6개월간 시 경제정책을 총괄한 정호동 경제산업실장(2급)이 시민안전실장으로 이동하고, 박순철 시민안전실장(2급)은 신설 AI혁신산업실장에 배치돼 주력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과제를 맡는다.

신설 재정기획관에는 이영환 기업투자국장(3급)이, 경제국장에는 류재균 동구 부구청장(3급)이 각각 보임됐다. 버스 노선 재조정과 트램 건설, 광역철도망 구축 현안을 안은 교통국장에는 김창현 정책기획관(3급)이 자리를 옮긴다.

4급 승진자는 행정직 5명, 기술직 6명 등 11명이다. 5급 승진자 20명 가운데 14명은 세무·시설·의료기술·공업·환경 등 소수 직렬에서 나왔다.

공석인 복지보건국장과 감사관, 공보담당관 등 개방형 직위는 채용 절차를 거쳐 9월 중 임용을 마칠 계획이다. 6급 이하 후속 인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한다.

서 부시장은 "앞으로도 맡은 바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며 묵묵히 근무한 직원은 과감히 발탁할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 행정 실현을 위해 공정하고 소통하는 인사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