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철장 특별전 '붉은 착륙지' 12일 개막…쇠·슬래그 설치미술품 선보여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통 제철기술인 울산쇠부리를 현대 조형예술로 풀어낸 전시가 울산 북구 달천철장에서 열린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달천철장 전시관에서 특별전 '붉은 착륙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이수현 작가가 달천철장의 토철을 모티프로 제작한 '붉은 토철'과 울산쇠부리기술 재연 과정에서 직접 채집한 슬래그(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를 활용해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불에서 막 꺼낸 쇳덩어리가 서서히 식어갈 때 마치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 조각을 마주한 듯한 전율을 느꼈다"고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달천철장은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토철과 철광석을 캐던 유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대 철광석 채광 유구가 확인돼 2003년 울산시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됐다.
전시 기간 중인 26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작가와 함께하는 장소 탐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 예약과 자세한 내용은 울산쇠부리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주 문화해설사의 울산쇠부리문화 해설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전시는 울산문화관광재단의 특화사업 '달천문화광산 산업도시 울산의 시원(始原) - 울산쇠부리기술'의 세부 프로그램이다. 추진위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과거 철을 생산하던 산업의 원류지가 이제는 시민 감성을 채우는 현대미술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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