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소 풍경을 건축으로…'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울산 건축상 대상
비철금속 생산과정 형상화한 수직 루버 호평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는 2026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디퓨전 건축사사무소 김재성)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4~6월 건축상 공모를 실시해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거·공공·일반·리모델링 등 4개 부문 43개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대상을 받은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는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친환경 기업 비전을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
온산제련소의 비철금속 생산과정을 형상화한 수직 루버(줄무늬 형태 입체 구조물) 입면은 울산의 산업적 정체성을 상징한다. 또 정돈된 도시경관을 형성해 장소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북구 당사동 어린이독서체험관(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과 △남구 매암동 더 웨이브(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울산대학교 김범관)가 수상했다.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숲과 바다, 하늘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교육 문화공간을 구현했다. 더 웨이브는 외벽 영상을 적용한 터널 형태와 고래 뼈대를 연상시키는 중목구조 전망대 형태를 대비감 있게 구성했다.
일반 부문엔 장생포 해안의 특성을 담아낸 '스타 오피스 빌딩'(다음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명건)과 제한적인 땅에 업무·휴식 공간을 배치한 '인사이트온 사옥'(티아 건축사사무소 김훈)이 수상했다.
주거 부문에선 재료 물성과 자연에 대한 철학을 담은 '뜬곡'(온 건축사사무소 정웅식)과 단정한 농촌주택에 다양한 공간을 담아낸 '미호하우스'(스테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홍정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이 부착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겐 상패가 수여된다.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수상작 모형과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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