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시공사 내 교통팀 신설 검토…버스공영제 시동

교통공사 설립 사전 단계…"노선 발굴·부서 협의 준비"

김상욱 울산시장이 28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대중교통 관련 현안 회의'를 열고 대중교통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교통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단계로 도시공사 내 교통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8일 열린 대중교통 현안 회의에서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을 위한 교통공사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민간 버스 업계의 경영난에 대비하고, 시민 중심의 안정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시에 따르면 교통공사 설립 요건은 시내버스의 경우 시 소유의 신규 노선 30대 이상을 확충해야 한다.

시는 기후부 공모를 통해 향후 3년간 시내버스 85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이 중 일부 노선을 한정면허 형태로 직접 운영해 교통공사 설립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적으로 도시공사에 교통팀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교통공사 설립까지는 조례 제정과 기본 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교통팀을 신설해서 기존 버스 회사의 노선을 사 오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방법이 교통공사 설립에 신속히 접근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공사 교통팀 신설을 위해선 신규 노선 발굴과 조직 개편, 관련 부서 협의 등이 필요한 만큼, 시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국비와 시비로 확보한 버스를 교통공사 소유로 돌려서 교통공사가 운용한다면 시민의 민원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공사를 설립해서 모든 노선을 한 번에 공영제로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도시공사를 활용해 작은 규모부터 운영 경험을 쌓고, 여건이 갖춰지면 단계적으로 교통공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