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사 "노동자 사망사고 수습·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
교섭은 여름휴가 이후 본격화 전망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번 주 협력업체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의 수습과 원인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단체교섭은 여름휴가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김동하 지부장과 금석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4차 본교섭을 열었다. 교섭은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앞서 18일 울산 HD현대중공업 8도크에서는 협력업체 소속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노동자가 곤돌라 작업 중 상부 족장(임시 작업발판)과 곤돌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 지부장은 교섭에서 "사측은 여전히 안전보다 공정에 치중하고 있다"며 "다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 대표이사는 "회사가 안전보다 공정을 우선시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며 "유가족을 살피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달 2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당초 노조는 사측이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점을 여름휴가 이후로 미뤄 잡았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교섭도 사실상 여름휴가 이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노사는 다음 교섭 일정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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