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당위원장 선거 돌입…민주 '경쟁'·국힘 '서범수 추대'

민주 다자 경선 무게…20일까지 후보 접수
국힘 서범수 합의 추대·진보 방석수 단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울산시당 로고.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지역 정당들이 오는 2028년 총선을 지휘할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과 전직 시당위원장 등이 맞붙는 경선 가능성이 커진 반면, 국민의힘은 재선 서범수 의원을 합의 추대하며 사실상 교통정리를 마쳤다. 진보당은 방석수 현 위원장의 연임 투표와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의 중앙당 대표 도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울산시당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 등록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으며, 차기 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일정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의 공식 후보 등록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다.

지역 민주당 소속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태선 현 시당위원장은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시당 운영 방향과 울산 발전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동호 전 울산시당위원장도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고문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다자 경선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시당위원장 선거는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과 당내 갈등을 수습할 지도부를 뽑는 성격도 갖는다. 새 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정비하는 동시에 2년 뒤 총선에 대비해 지역위원회와 당원 조직을 결집해야 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지역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은 재선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서 의원 추대에 동의하면서 추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단독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3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 의원이 선출되면 지방선거 이후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2028년 총선 준비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방석수 현 시당위원장이 단독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지난 6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방 위원장만 등록했다. 이에 따라 찬반 투표 방식으로 당원들의 재신임을 묻게 된다. 진보당의 공식 후보 등록 결과에도 방 위원장이 울산시당위원장 단독 후보로 기재됐다.

진보당에서는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중앙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당대표 선거는 이성수 전 전남도당위원장과 김 전 구청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김 전 구청장의 당대표 도전과 방 위원장의 연임 추진이 맞물리면서 진보당은 울산을 기반으로 중앙당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각 정당의 시당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고 2028년 총선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구 후보 발굴과 당원 조직 확대,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각 시당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