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흘째 부분파업…노사, 오후 실무협의 재개
모트라스 파업 겹쳐 울산공장 일부 라인 최대 8시간 생산 차질
노조, 16일 추가 파업 여부 결정…"전향적 제시안 없으면 수위 높일 것"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15일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중단됐던 노사 대화는 이날 오후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울산공장 기술직(생산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근무조별 2시간 파업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 조기 퇴근했다.
일부 조합원은 노조 집행부와 함께 울산시청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대회에 참가했다.
오후조 조합원들도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0시 10분 퇴근할 예정이다.
이날은 부품 계열사인 모트라스 노조의 파업까지 겹쳐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최대 8시간가량 가동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근무조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현대차 노조는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중단됐던 노사 대화는 다시 물꼬를 텄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노조 측에 실무협의를 요청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늦게 만나 임금 인상과 성과급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조율할 예정이다.
실무협의 결과는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추가 투쟁 수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다.
2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을 5000원, 일시금을 50만원, 자사주를 3주 각각 늘렸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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