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반기 은 수출 23억달러 '역대 최고'…전년比 277% 급증
전체 수출의 4.7%…석유·차·석화·선박·비철 이어 6대 품목 진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상반기 울산 지역 은(銀) 수출액이 23억 1000만달러(3조 420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6.7%(원화 기준 286.2%)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상반기 은 수출은 울산세관 전체 수출액(489억달러)의 4.7%를 차지했다.
석유제품(29.8%), 자동차(24.8%), 석유화학(14.8%), 선박(10.1%), 비철금속(6.5%)에 이어 울산의 6대 주력 수출 품목에 진입한 것이다.
울산세관은 국내에 경제성 있는 천연 은광이 없는데도 지역 비철금속 기업의 제련기술과 도시광산(Urban Mining) 기반 자원순환 산업이 맞물려 낸 성과로 분석했다.
도시광산은 도시에서 배출되는 폐휴대전화·폐가전 등 폐기물을 자원이 매장된 '광산'에 빗댄 개념으로, 여기에 포함된 금·은·구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산업을 뜻한다.
울산 지역 제련기업들은 멕시코, 호주 등에서 수입한 납·아연 정광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미량의 은을 순도 99.99% 이상으로 회수하고 있다. 아연 잔사 처리와 구리 전해정련 공정으로 귀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울산에서 생산된 은은 잉곳(주괴)이나 그래뉼(과립) 형태로 가공돼 홍콩(35%), 일본(28%), 호주(22%) 등 첨단 제조업 공급망으로 수출됐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속한 통관과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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