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이 뭔지 보여주마" 현대차 노조, 16일 파업 수위 격상 예고
"전향적인 안 없다면 교섭 재개 꿈도 꾸지 마라"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 수위를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14일 '사측, 파업해도 줄 거 없다? 지부, 전면전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는 제목의 쟁대위 소식지를 발행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재 실무협의도, 교섭도 그 어떤 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사측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빠른 시일 내 전향적인 안을 만들어 파국을 멈추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당한 성과급 지급과 상여금 50%p 인상(750%→800%), 정년연장의 실질적 제시,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전향적인 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노조는 "3차 쟁대위가 열리는 16일까지 사측의 움직임이 없다면 쟁대위에서 더 높은 수위 지침이 확정될 것"이라며 "현재 사측 태도로 보아 투쟁의 장기화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계 휴가 전 교섭 타결에 목을 안 맨다"면서도 "'안'이 있다면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파업의 정당성과 노조의 역할을 알리는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15차례 교섭에도 임금 인상 폭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근무조별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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