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이틀째 부분 파업…15일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

오전·오후조 각각 2시간씩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14일 이틀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울산공장 기술직 조합원 2만여 명이 오전·오후조별로 각각 2시간씩 일손을 놓았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울산공장 기술직 오전조와 오후조는 전날에 이어 각각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평소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오전조 조합원들은 오후 1시 30분 조기 퇴근했다. 오후조도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0시 10분에 퇴근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날 올해 첫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게 됐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시간당 187억 원이 넘는 생산차질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지난 6일부터 평일 연장근로와 주말 특근도 거부하고 있어 생산 차질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사흘간 예정된 부분파업 마지막 날인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오는 16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을 비롯한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15차례 교섭했으나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다.

이는 앞서 나온 2차 제시안 보다 기본급 5000원, 일시금 50만 원, 자사주 3주를 올린 것이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가 제시한 기본급 인상액의 차이는 6만 600원이다.

해고 조합원 복직과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도 쟁점이다. 노조는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비공식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