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당선인 "식수난 대구시장과 만날 것…정원박람회 준비 부실"(종합)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오전 울산상수도사업본부 4층에 마련된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조직 개편안 1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조민주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오전 울산상수도사업본부 4층에 마련된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조직 개편안 1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3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울산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면서 '2028 국제정원박람회'의 부실한 준비 상황을 질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환경국 업무보고에서 사연댐 수문 설치로 예견되는 식수 부족 문제를 짚으며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을 만나 직접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당장 식수난이 우려되지만, 유력한 대체 식수원인 운문댐 물 확보는 답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연댐 수문 공사 완료 전에 대구시와 협조해 운문댐 물을 가져오는 절차를 끝내야 한다"며 "울산 안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직접 대구에 찾아가 추 당선인과 협의해 보겠다"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김 당선인은 오후에 이어진 녹지정원국 업무보고에서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의 방향성 재설정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아직까지 이번 박람회의 기획과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행사라는 명목하에 시민들의 피 같은 혈세가 낭비되거나, 특정 조경업자들의 이익을 챙겨주는 거대한 토목공사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관광객의 발길을 끌지 못한다면 울산의 망신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박람회는 기업이나 공무원들의 기획에만 의존할 문제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향후 관리까지 시민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다음 달 15일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개 점검 자리를 갖자"며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컨셉과 실행 마스터플랜을 다시 준비해달라"고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