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월 수출 83억달러 전년보다 24.4%↑…석유제품이 견인

울산항 전경 /뉴스1 DB
울산항 전경 /뉴스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달 울산 수출이 자동차·선박 부진에도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24.4% 늘었다.

16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6년 5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83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수입액은 61억 8000만 달러로 16.5% 늘었다.

무역수지는 2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울산은 2014년 10월 이후 140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수출액은 전국 수출액 878억 달러의 9.5%, 수입액은 전국 수입액 607억 8000만 달러의 10.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선박 수출이 줄었지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이 18.5% 감소했으나 수출 단가가 102.8% 급등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5.2% 증가했다.

국제 제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휘발유는 지난해 5월 배럴당 75.0달러에서 올해 5월 129.6달러로 72.8% 상승했고, 경유는 79.4달러에서 155.8달러로 96.3% 뛰었다.

석유화학 수출도 물량은 26.6% 줄었지만 수출 단가가 41.5% 오르면서 3.8% 증가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인도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줄었다. 신조선 수출액은 지난해 5월 8척·7억 4332만 달러에서 올해 5월 7척·6억 3145만 달러로 15.0%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도 유럽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줄었다. 대유럽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5월 3억 1400만 달러에서 올해 5월 2억 5322만 달러로 19.4%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 정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원유 수입은 물량이 33.3% 감소했으나 수입 단가가 62.9%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37.4% 늘었다. 주요 품목 중 벙커C유는 57.6%, 조유는 320.6% 증가한 반면 나프타는 19.9% 감소했다.

정광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9.1% 증가했다. 구리광은 101.8% 늘었으나 납광은 6.5%, 아연광은 7.2% 각각 감소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