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권철현 교수팀, 국제 자율주행 레이싱대회 우승

UNIST 권철현 교수(사진 왼쪽) 유니콘 레이싱팀이 로보레이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UN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UNIST 권철현 교수(사진 왼쪽) 유니콘 레이싱팀이 로보레이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UN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계공학과 권철현 교수팀의 '유니콘 레이싱' 팀이 국제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2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로봇·자동화 분야 학술대회인 'ICRA 2026' 중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 '로보레이서(RoboRacer)'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독일 본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이탈리아 볼로냐대 등 전 세계 대학 37개 팀이 출전했다.

각 팀은 인지·경로계획·제어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해 실제 레이싱 트랙에서 성능을 겨뤘다. 올해 경기장은 경사로와 다리 구간이 포함돼 난도가 높았다.

권 교수팀은 참가팀 중 유일하게 3차원 라이다(LiDAR)를 차량에 탑재했다. 이는 2차원 라이다보다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방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처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권 교수팀은 제한된 컴퓨팅 자원 안에서 3차원 정보를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위치 추정·경로계획·제어 기술을 결합해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특히 급격한 지형 변화와 충격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권철현 교수는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UNIST 자율주행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3차원 비정형 주행 환경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레이서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이 개발한 'F1TENTH'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이는 실제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기술을 10분의 1 크기 RC카에 구현해 연구·경진대회를 진행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