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 선언…파업 수순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26년 단체교섭 완전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조민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26년 단체교섭 완전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1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1차 교섭에서 사측이 임금을 포함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한다.

이어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방향을 정한 뒤 25일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확실한 보상과 신뢰가 선행되지 않는 한 현장의 자발적인 혁신도, 상생도 있을 수 없다"며 "사측은 역대급 성과에 걸맞은 전향적인 기본급 인상안을 가지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을 담은 요구안을 확정해 사측에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등도 포함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교섭을 시작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