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후보에 김상욱…"차이 넘어 강하게 결속"(종합)

김상욱·김두겸·박맹우 '3파전' 재편
김종훈 "내란청산에 역할·책임 다할 것"

왼쪽부터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28일 울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보진영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끝내고 손을 맞잡아 들었다. 2026.5.28/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박정현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8일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시장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개표 직후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 김태선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방석수 진보당 시당위원장, 황명필 조국혁신당 시당위원장은 울산선관위를 함께 찾아 선거 연대를 강조했다.

김상욱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바람과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울산에서 제대로 된 민주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김종훈 진보당 후보에게 존경과 감사와 신뢰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은 시민 주권 회복이라는 대의 앞에 작은 차이를 넘어 강하게 결속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이후에도 범민주는 울산을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부패하지 않는 도시, 노동이 살아있고 산업이 살아 있는 도시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후보는 선관위에 준비해 온 사퇴서를 제출하며 결과에 승복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 투표용지의 김종훈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 표시가 반영된다.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8일 울산선거관리위원회 4층에서 사퇴서를 내고 있다. 2026.5.28 ⓒ 뉴스1 박정현 기자

김종훈 후보는 "어려움을 넘어 울산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으니 그 뜻대로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전 초반부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민주당과 진보당은 시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4개 선거구를 연동한 '패키지 단일화'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당은 지난 23~24일 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했다. 하지만 경선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김상욱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의혹을 제기하면서 돌연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두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누락'과 '여론조사 사전 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김종훈 후보가 27일 김상욱 후보의 재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단일화 불씨가 되살아났다.

초유의 재경선 끝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간 3자 구도로 재편됐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