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공정성 의혹 파행(종합)
김상욱 "특정세력 개입 의혹" vs 김종훈 "납득할 수 없는 일"
- 김세은 기자,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박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경선 여론조사 막판에 불거진 공정성 문제 제기로 파행 위기를 맞았다.
민주당 측이 특정 세력의 개입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조사를 중단하자, 진보당 측은 근거 없는 억지라고 반발하며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욱 후보 캠프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남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정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여론조사 기관에 문의했는데, 기관에서도 특이한 흐름에 대해 동의했다"며 "공정한 단일화를 위해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과학적인 여론조사의 상당한 왜곡이 발견됐기 때문에 설사 우리가 유리하게 나왔다 하더라도 이 왜곡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추후 진보당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4~25일 실시하는 광역의원 4곳 경선에 대해서도 "울산시장 여론조사와 연동돼 있어서 그것도 같이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김종훈 후보 측은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인 '경선 여론조사 중단' 선언에 대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종훈 후보 캠프 방석수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김상욱 후보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진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 구체적인 설명이나 소통도 없이 곧바로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 명의의 '경선 중단 입장문'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여론조사는 조사가 모두 종료된 후 양측이 입회한 상태에서 동시에 결과를 확인한다"며 "조사 중간에 결과를 알 수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 측이 어떻게 알고 '결과가 왜곡됐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 없는 일방적인 경선 중단 요구는 당연히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당초 합의된 대로 조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과 진보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여론조사 기관 2곳을 통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날 밤 중으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에서 공정성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민주당 측 여론조사는 일시 중단되고, 진보당 측 여론조사만 진행 중인 상태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