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오기 전 막아야"…환경단체·주민, 내와리 불법 매립 대책 촉구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과 마을주민들이 울산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농지의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 2차 오염 문제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울산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안정화나 가림 시설조차 없는 1차 매립지에서 산업폐기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폐기물이 농업용 저수지로 흘러들어 물을 검게 오염시키고 있다. 2차 매립지에선 정체 모를 고운 분말이 바람에 날려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하천과 지하수 오염 방지에 대한 조치를 약속했던 울주군이 '막대한 예산과 절차'를 핑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마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지 못한다면 울주군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전체 매립지에 대한 정밀 조사, 선제적인 행정대집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오늘(20일) 오전 7시부터 침출수가 마을과 농지로 흘러가지 않게 방수포를 설치하고 있다"며 "향후 토지주와 행위자가 복구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불법 매립 현장에서 회견을 열어 "사업자가 농지 개량을 위해 좋은 흙을 성토한다고 주민들을 속이고 산업폐기물을 실어다 매립했다"며 이곳에선 구리 16배, 카드뮴 6배 등 기준치를 웃도는 중금속 수치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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