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기름 넣으면 딱" 울산서도 고유가지원금 2차 지급 시작

지급 대상 여부 확인안해 헛걸음하는 시민도

18일 울산 북구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2026.5.18.ⓒ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차에 기름 두 번 넣으면 딱 맞겠네요."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 18일 울산 곳곳의 행정복지센터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북구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 대기석엔 번호표를 뽑은 고령층 시민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방문 당시 마지막 대기 번호는 55번이었다.

신청 첫 주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지만, 이곳 행정복지센터에선 지급 첫날만 예외적으로 모든 신청자의 신청을 받았다.

직원들은 시민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서명을 받은 뒤 선불카드형 지원금을 지급했다. 시민들은 지원 금액과 사용 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창구를 찾는 시민들이 지속해서 이어졌으나 현장 혼선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급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린 시민도 있었다.

선불카드를 받아 든 최형열 씨(73·남)는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 주유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장은 안 쓰고 아껴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편의점과 식당가에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내걸렸다. 5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이 모 씨는 "돈이 시중에 풀려야 시장 경제도 살아난다"며 "지난 민생지원금처럼 이번에도 지원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에선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시민 65만명에게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 여부는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울산페이) 앱,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앱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7월 3일까지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지만 마지막 날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며,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은행 영업점 창구 이용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울산시 관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울산페이는 지역 가맹점 전체에서,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음식점·마트·미용실·전통시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유소는 연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