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직 사퇴 후 울산시장 출사표…"진영 넘어 통합"

"시민 위한 통합·실용으로 울산 다시 세워"
총괄선대본부장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선임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9 ⓒ 뉴스1 김도우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이 29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울산시장 선거 출마 행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살린 새 생명을 국민께 바치는 마음으로 한 발 더 내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로 공천돼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처음엔 '딱 4년만 헌신하자. 그다음엔 다시 나를 위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 전부였다. 그런데 2024년 12월 3일 밤 세상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로 뛰어든 그 밤 정치인의 사명이 무엇인지 평생 잊을 수 없는 각인을 가슴에 새겼다"며 "국민이 살린 새로운 김상욱이 그날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 당론과 다른 표결을 이어가며 당내에서 고립됐던 일련의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배신자가 아니다. 배신자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12·3 내란 세력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4.29 ⓒ 뉴스1 김도우 기자

그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고 1년 만에 시장 후보로 출마한 것에 대해 "오직 시민의 이익에 충실해지려 한 것이 판단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진보의 구태적 진영논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시민을 위한 '통합과 실용'으로 울산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북극항로 에너지 허브와 부울경 통합으로 넓은 운동장을 확보하겠다"며 "노동 중심 산업 AX를 선도하고, 줄 세우기와 갈라치기가 아닌 대동 세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도 발표했다. 그는 "울산이 부울경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부울경 협업모델을 기획하는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후 2시께 대리인을 통해 울산시 선관위에 울산시장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