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세' 울산 남구갑 보선에 여야 '토박이 법조인' 격돌 가능성

민주, 전략공천 후보에 전태진 변호사 '1호 영입'
국힘선 판사 출신 김태규 거론…개혁신당 변수도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전태진 변호사(왼쪽)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인재영입식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투입될 '1호 영입 인재' 카드를 공개하면서 이에 맞설 야권 후보군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소개했다. 전 변호사는 김상욱 의원의 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남갑 보선에 전략공천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울산 학성고를 졸업해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사법연수원 33기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고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산업자원부, 국토부 등 다수 국가 기관과 언론사의 자문을 맡았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김태규 남구갑 당협위원장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도 전 변호사와 같은 학성고 출신으로, 판사로 재직하다 국민권익위와 방송통신위에서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 밖에 김영중 전 사무처장, 최건 변호사,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지역 인사들도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김태규 남구갑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개혁신당도 최근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를 중심으로 울산시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어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남갑 보선에서도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남구청장 경선 결과에 불복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동칠 전 시의원은 개혁신당 후보로 남갑 보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남갑 지역구는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 정당이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보수 강세 지역이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김 의원이 의원직 사퇴 후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지역 정가에선 시장 선거 판세에 따라 남갑 보선도 같이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