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조합원 고용문제, 정치적 활용 말라"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 관계자들이 면담을 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 관계자들이 면담을 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현대차 전략기획실 간의 면담에 대해 "조합원의 고용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는 이날 이종철 지부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사측과 정치권은 고용 문제를 지방선거용 홍보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당시 면담에선 20만 대 해외 물량 이관, 국내 공장 재건축, 아틀라스(로봇) 도입 등 고용과 직결된 사안들이 논의됐다.

노조는 면담에서 나온 '물량·고용에 문제가 없다'거나 '로봇 투입 계획이 당장은 없다'는 사측 발표를 두고 "국회의원을 이용해 조합원과 지역경제를 안심시키려는 듯한 여론전을 펼치는, 노사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는 유례없는 물량·고용 문제가 쏟아지고 있는데, 내부 단결을 저해하는 행위는 결국 정치권과 사용자들에게 먹잇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노사관계는 거부할 것이며 노동조합 중심으로 강력히 단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종오 의원은 지난 2일 현대차 전략기획실 관계자들과 면담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20만 대 물량 이관은 현지화 지연으로 발생한 손실 물량 수준으로 국내 생산 감소는 없고, 아틀라스의 국내 투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