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니 봄이 왔네요"…울산 작천정에 번진 분홍빛 설렘
만개한 벚꽃 아래 가족·연인·친구들 봄나들이
약 1㎞ 벚꽃길 따라 사진 찍고 산책하며 여유 만끽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활짝 핀 벚꽃을 보니 진짜 봄이 온 게 실감 나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길은 만개한 벚꽃과 나들이객이 어우러져 완연한 봄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오전 9시께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 벚꽃길엔 수백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차장은 거의 다 들어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약 1㎞ 이어진 길엔 활짝 핀 벚꽃이 하늘을 덮으며 하늘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울산의 최고 기온이 약 19도까지 오르며 따뜻한 날씨를 보이자,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웠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나온 시민들은 '벚꽃 터널' 아래를 거닐며 수다를 떨고 여유를 즐겼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나들이객은 떨어지는 벚꽃잎을 배경으로 아이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다만 이른 아침인 탓에 행사장 내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트럭 등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지만, 시민들은 벚꽃길을 산책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나온 이가은 씨(22·여)는 "사람이 너무 붐비기 전에 아침 일찍 왔는데, 미세먼지도 없고 활짝 핀 벚꽃을 보니 봄이 온 게 실감 나서 참 좋다"며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겨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정민(40)·김미소(38·여) 부부는 "날씨가 따뜻해서 아이들과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나왔다"며 "아직 푸드트럭이나 체험 부스가 문을 안 열어 아쉽지만, 벚꽃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아이들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와서 기쁘다"고 했다.
박진수 씨(58)는 "집 근처라 매일 찾고 있는데, 오늘이 가장 만개했다"며 "진짜 봄이 다가온 느낌"이라고 전했다.
'제7회 작천정 벚꽃축제'는 오는 5일까지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 벚꽃길 일대에서 이어진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밴드, 마술, 지역 가수, 각설이 등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축제 방문객을 위한 어린 양·조랑말 체험, 360도 사진 부스, 미니 놀이동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프리마켓, 각종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작천정 벚꽃축제를 통해 설렘 가득한 봄의 정취와 화사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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