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지방선거 등판 미뤄…"민생안정 먼저"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정견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조민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정견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4월 초 울산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려던 김두겸 울산시장이 출마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중동발 리스크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31일 오전 '4월 월간업무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 정세와 지역 경기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출마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4월 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에 대비하려 했으나 현재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중동발 리스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민생을 먼저 안정시킨 뒤 출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9일 울산세계음식문화관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4월 초 재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정치권의 예상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점이었다.

김 시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한데 따라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구체적인 출마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초 관측됐던 5월 초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김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