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박맹우 무소속 출마 선언…울산시장 '4파전' 재편(종합)
진보 김상욱·김종훈, 보수 김두겸·박맹우 여야 '4자 대결'
박, 완주 의지 확고…범여권 단일화가 승부 ‘관건’ 떠올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2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울산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박맹우 전 시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후보로 시장 선거에 출마해 시정 난맥상 혁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그는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야합해 지역 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 무소속 박맹우 전 시장이 대결하는 '4파전' 양상이 됐다.
4년 전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선 당시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민주당 송철호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 3자 구도로 흘러갔으나, 막판에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김 시장이 당선됐다.
박 전 시장은 이날 회견에선 "4년 전 선거에선 여론조사(결과)를 보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겠구나 싶어서 양보했지만, 이번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구청장 간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는 일부 형성된 상태다.
김 의원은 전날 회견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단일화 과정이 정리되면 김종훈 후보와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말했고, 김 전 청장도 출마 당시 "내란 세력을 제외하곤 누구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선거 방침만 결정되면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이나 일정에 대한 논의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범여권 연대가 성사되면 김 시장과 박 전 시장으로 표가 나눠진 보수 진영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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