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성공원, 6720억 투입해 물길 복원…"원도심 재생·관광 활성화"

김두겸 울산시장, 복원 사업 타당성검토 결과·기본계획 발표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중구 학성공원에서 물길 복원 사업 기본계획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사업을 통해 원도심 재생과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중구 학성공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어 물길 복원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와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과거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던 물길을 복원해 단절된 도심 수변축을 다시 연결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광·문화·안전 기능이 결합된 시민 중심의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단순한 공원 정비를 넘어 도시 안전을 높이고 원도심 활력을 끌어올리는 종합적인 공간 재편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 결과, 해당 사업은 도심 침수 예방과 수변공간 확충이라는 공공적 가치와 함께 관광 활성화 상권 회복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평가됐다.

기본계획에는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수변축을 중심으로 보행·휴식·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 구상이 담겼다. 울산시는 복원된 물길을 따라 역사·문화를 녹인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고, 소규모 문화공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동선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태화강 뱃길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새로운 수변 관광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유지용수의 수질 관리와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강변여과수를 활용해 하루 약 3만 7000톤 규모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심 침수 예방 기능을 강화한 방재 계획도 함께 수립했다. 물길과 배수시설을 연계하고 배수펌프장 설치를 통해 강우 시 강제 배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구상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기본구상 대비 물길 복원 사업비 증가에 맞춰 공공기여 구조를 재검토했다. 이에 따라 2023년 기준 기본 구상된 총사업비 5863억 원 대비 857억 원이 증가한 6720억 원이 사업비로 산정됐다.

이는 개발 가능 면적과 지가 상승률, 용적률 조정 등 현실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공공기여 총량도 당초 약 5039억 원에서 약 7298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관련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시민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관광·안전·도시재생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으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학성공원 물길 복원은 단순한 물길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울산의 역사와 태화강, 그리고 원도심의 미래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수변 관광 공간을 만들고, 그 효과가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울산시가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