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울산 웨일즈' 시범경기에 야구팬 발길…"연고팀 생겨 기대돼"

문수야구장서 기아 타이거즈와 맞대결

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시민들이 '울산 웨일즈'와 '기아 타이거즈 2군'의 시범경기를 보고 있다.2026.3.8/뉴스1ⓒ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신생 구단 '울산 웨일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8일 울산 문수야구장. 따가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엔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주말을 즐기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남구 문수야구장 관람석엔 약 100명의 시민이 자리를 잡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가 이미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으로 들어오는 시민들이 꾸준히 이어지며 관중 수는 점차 늘어났다.

지붕이 없는 문수야구장 특성상 관람석으로 햇빛이 그대로 쏟아졌다. 시민들은 각자 챙겨온 우산과 양산, 수건 등을 머리 위로 덮어쓰며 햇빛을 피했다.

이날 프로 1군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띤 응원전은 없었다. 그러나 관중들은 경기에 집중하며, 선수들이 안타를 치거나 멋진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울산 웨일즈를 응원하러 온 김정수 씨(35)는 "평소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했는데, 울산에도 야구팀이 생겨서 웨일즈도 함께 응원하고 있다"며 "아직 경기 초반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신생팀인데도 경기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정팀인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다. 울산 시민 이민규 씨(47)는 "고향이 전라도라서 자연스럽게 타이거즈를 응원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야구장에) 직접 와서 야구를 보니 무척 재미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역 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프로야구 2군 구단인 '울산 웨일즈'를 창단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