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 전격 사퇴…민주 '3파전' 압축(종합)
특정 후보 지지 선언 없이 사실상 정계 은퇴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던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 전 시장은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숙고 끝에 울산시장 예비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경쟁자가 아닌 40년간 울산 민주당을 지켜온 선배로서 후배들의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우리 당의 훌륭한 후보가 선출되길 바란다"며 "후배들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경험과 역량을 아낌없이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 전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당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선출직에 나설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 입장을 밝혔다.
송 전 시장은 전날 민주당 울산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는 경선 과열을 막고 내부 결집을 높이려는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은 김상욱 의원과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 3파전 구도가 됐다.
경선 후보가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압축되면서 예비경선을 생략하고 바로 본경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선호 전 비서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전 시장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겸허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상대 후보와 맞설 때는 누구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송철호 전 시장은 자칫 민주 진영의 심각한 내부 분열로 치달을 수 있는 정국에서 스스로를 낮춰 모두가 시민을 위해 하나 되어 봉사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서로 비방하고 적대시하는 정치를 끝내고 단합된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안재현 전 상임대표도 "험지에서의 오랜 고행을 잇겠다"며 "송철호 전 시장의 희생이 울산 누리 전체에 퍼지는 큰 울림이 되어 지방선거 전체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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