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거점 '삼일회관' 철거 기로…중구의회 보존 해법 찾기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가 삼일회관 보존을 위해 B-04 재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구의회는 이날 강혜순·안영호 의원 주관으로 의회 2층 의원회의실에서 '삼일회관 보존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삼일회관은 1921년 울산청년회관으로 건립돼 항일운동과 청년·시민 계몽운동의 거점이었으나, 중구 B-04 주택재개발사업부지에 있어 철거 위기에 처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삼일회관 보존 필요성에 대한 각 시민단체의 의견이 나왔으며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의회는 "최근 B-04 재개발 현장 일부에서 울산읍성 관련 문화재가 발굴돼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삼일회관 보존 논의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호 의원은 "삼일회관 보존을 위해 재개발사업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재산적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혜순 의원은 "설계변경 승인권을 가진 울산시와 입안권을 가진 중구청이 조합, 시민단체와 협의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921년 울산청년회관으로 세워진 삼일회관은 1928년 항일단체인 신간회 울산지회의 사무실로 사용됐고, 1930년 근우회 울산지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광복 후 예술을 통한 시민 계몽운동의 거점이기도 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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