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협약식 무산…"세부조율 계속"

"협의 무산 아니야… 세부 내용 조정 과정서 이견"
"중증외상환자 수용 관련 문구 두고 조율하는 중"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구급차량이 응급 환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DB 민경석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소방본부가 지역 의료기관과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으나, 의료기관 측의 문제제기로 예정됐던 협약식이 무산됐다.

소방본부는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병원, 울산시티병원, 중앙병원 등 4곳과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돌연 '병원 사정상 협약이 취소됐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당초 이 협약은 소방과 의료기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의 1차 진료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다.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우선 수용 협력을 강화해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이 이뤄지도록 하고, 1차 응급처치 이후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의 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119구급대가 이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방 측은 이송체계 개선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치료 개시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실무 의료진들이 협약 내용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면서 예정됐던 협약식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전체적인 협약에 대해서는 병원과 협의가 됐는데 세부 내용에 이견이 있어 일단 협약식이 취소된 상황"이라며 "협약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고 협약서상 중증외상환자 수용과 관련한 문구를 두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