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커지는데 감시인력은 60대…울산 고령화 '경고등'
구군별 평균 연령 북구 67세…울주군은 60대가 60%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에 연일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지역 산불감시원의 평균 연령이 60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울산 각 구·군청에 따르면 현재 울산에서는 산불감시원 178명과 산불예방전문진화대 9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구·군별 산불감시원 평균 연령은 북구가 67세로 가장 높았고, 남구와 동구가 66세, 중구가 64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구에서 활동 중인 산불감시원 가운데 최고령자는 77세로 확인됐다.
산림 면적이 넓어 산불 발생이 잦은 울주군은 60대가 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70대도 23%에 달했다. 반면 40대는 5명에 불과했다.
산불감시원은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활동하는 단기계약직인 데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여서 젊은 인력 유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임금도 최저시급을 적용해 하루 8만5000원대 수준이어서 노인층을 위한 공공형 일자리 취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불감시원 채용은 서류, 면접, 체력 검정 절차를 거치며, 지자체는 시험 난이도나 채용 기준을 조정할 수 있다.
울주군은 팔굽혀펴기, 등짐펌프를 메고 1km 이상 걷기 등으로 체력을 검증하고 있다. 남구는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재학생을 응시 자격에서 제외하고 있다.
울산 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막내 나이가 60대일 정도로 시험 응시자 대다수가 노년층에 해당한다"며 "산불감시원 고령화 문제는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올해 산불 감시 인력을 운영하는 한편 드론, AI 감시카메라 등 기술 기반 감시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애드벌룬 드론 2개와 AI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감시카메라 29대를 운영하고 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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