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걸 울주군의원 "덕하역 폐선부지 매입해 공공개발 거점으로"

이상걸 울주군의원.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이상걸 울주군의원.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이상걸 울산 울주군의원이 최근 울주군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을 통해 덕하역 폐선부지 매입을 통한 청량읍 숙원사업 해결을 촉구했다고 26일 군의회가 밝혔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번 서면 질문에서 "청량읍은 전체 면적의 8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변전소, 송전탑, 정수장, 군부대, 구치소 등 주민 수용성이 낮은 각종 공공기반 시설을 감내해 왔다"며 "이로 인해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행정적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량읍 상남리 일원 덕하역 폐선 부지(약 4만 1586㎡)를 문화 체육센터, 덕하시장 이전, 주민자치센터, 공영주차장 등 청량읍 주요 현안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공공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것을 군에 제안했다.

그는 "사유지 매입이 불가피한 주민자치센터 신축의 경우 토지보상비만 50억~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선 부지를 활용하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도 높일 수 있다"며 "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기회를 놓치는 행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은 "군 주도 공공개발 방안은 충분한 타당성을 갖추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군은 "문화 체육센터와 덕하시장 이전시 시설 활용도와 경제성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군은 "해당 부지가 국유지여서 기획재정부의 용도폐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탁 개발사업 철회 등 선행 절차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한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센터 이전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획과의 비교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덕하역 폐선 부지는 LH가 덕하역 신혼 희망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지 위탁개발 승인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울산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 부문 참여가 무산되면서 잠정 보류된 상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