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턴 송철호, 내년 울산시장 도전 공식화

"검찰 표적 수사 속 무죄 입증…시급한 과제는 부유식 해상풍력"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문재인 정부 시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내년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시장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 속에서도 6여년간 법정 투쟁 끝에 무죄를 밝혀내며 '진실이 어둠을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난 그 탄압을 함께 이겨낸 동지로서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해 지역에서부터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하게 실현하고자 하는 시대적 과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라며 "이는 RE100에 대응하면서 울산의 산업을 지키는 핵심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시장은 민선 7기 울산시장을 지냈으며,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두겸 현 시장에게 지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송 전 시장은 특히 2020년 시장 재직 시절 일명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으나 5년 7개월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