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대곡천 일대 역사 조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대곡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단장한 전시 공간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선 1층 전시실과 로비, 휴게공간까지 전면 재정비해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1층 상설전시는 기존 언양문화권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대곡천(반구천) 일대의 역사·문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됐다.
전시는 '대곡댐 건설과 이주민', '물길 따라 깨달음을 찾다', '선비들의 이상세계, 반구대와 구곡문화'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개편에선 박물관 인근에서 발견된 장천사 석등을 전시실 중심 공간에 배치해 울산대곡박물관이 대곡천 일대 역사문화 연구의 거점이라는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조했다.
장천사는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져 왔으나 지난 2000년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조사를 통해 실체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이밖에 관람객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대곡천 주요 경관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도입해 전시 몰입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일대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근 암각화박물관과 함께 관람하면 대곡천의 선사문화와 역사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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