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도시관리공단 채용 의혹… 자료 은폐 규탄"
공단 "엄격한 기준 따라 채용 절차 진행"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구도시관리공단의 기간제근로자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성실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이명녀·안영호·정재환·문희성 구의원은 1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올해 행정사무 감사에서 공단에 대한 김영길 중구청장과 여당 의원들의 채용 청탁 의혹을 확인하려 했으나, 공단이 근로자의 이름을 삭제한 자료를 제출해 감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공단의 자료 제출 거부에 따른 과태료 부과안마저 국민의힘 주도로 부결됐다"며 "이는 채용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제 식구 감싸기'이자 명백한 감사 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탁으로 입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근로자의 업무 태만과 갑질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핑계로 한 자료 은폐를 중단하고 즉각 자료 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익감사 청구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중구도시관리공단은 "근로자 실명 자료 미제출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명만 가명 처리해 제출한 적법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공단은 또 "면접시 외부 면접관이 참여하는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며 "채용 과정에서 어떤 인사 청탁이나 외압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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